한은 통화신용정책보고서서 메르스 사태 세월호 사고 발생 당시보다 서비스업 생산 영향 컸다고 언급
[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한국은행이 메르스 사태로 인한 서비스업 생산 감소와 소비심리 위축이 작년 '세월호 참사'보다 훨씬 더 컸다고 분석했다.
3일 한국은행은 통화신용정책보고서에 '메르스 사태가 소비 및 심리에 미친 영향' 보고서에서 이같은 진단을 내놨다. 올해 5월20일 메르스 확진환자가 나오고, 6월1일 사망자가 나오면서 메르스 사태는 서비스업 생산과 소비심리에 큰 타격을 줬다.
올 3월 이후 상승세를 보이던 소비자 심리 지수는 6월 중 전월보다 6포인트 떨어지면서 기준치를 밑도는 99를 기록했다. 이는 2012년 12월(98)이후 가장 낮다. 7~9월에도 각각 100, 102, 103으로 개선된 이후 10월(105)에 가까스로 메르스 사태 이전 수준(5월중 105)에 도달했다.
보고서는 "지난해 세월호 사고 발생 당시와 비교해보면 메르스 사태 이후 서비스생산 감소폭이 훨씬 더 크고 소비자심리 위축 정도도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메르스 감염에 대한 불안감이 해소되면서 더 빠르게 정상화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비스 소비 관련 지표인 외국인 광곽객 수는 5월 중 133만명이었던 것이 6월 75만명, 7월 63만명으로 감소하다 8월에 109만명으로 높아졌다. 놀이공원 입장객수도 5월 173만명에서 6월 69만명으로 반토막 났다가 7월(124만명)과 8월(183만명) 회복세를 타고 있다.
6월 중엔 내국인의 야외활동과 외국인 관광객이 줄면서 소매판매와 서비스업 생산이 모두 감소했다. 재화별 소매판매를 보면 의복, 가방 등 준내구재가 11.6%로 큰 폭으로 감소했다. 가전제품 등 내구재(-2.1%)와 화장품 등 비내구재도 0.9%로 떨어졌다.
백화점(-12.6%)과 대형마트(-14.7%)의 매출도 6월중 전월대비 크게 감소했다. 슈퍼마켓(0.7%)과 편의점(-0.2%)의 매출은 큰 변화가 없었다. 인터넷쇼핑 등 무점포 소매판매(7.2%)는 큰 폭으로 증가했다.
서비스업생산에서 운수(-6.1%), 숙박과 음식(-10.2%), 예술 스포츠 여가(-12.6%)의 감소폭이 컸다. 운수와 숙박, 음식의 경우 내국인 이용객 감소외에 외국인 관광객이 급감한 데 따른 영향도 받았다.
7월 이후 메르스 사태가 진정되면서 모든 재화별 소매판매와 서비스업생산의 증가율이 플러스로 바뀌었다. 다만 8월에도 일부 재화의 소매판매와 서비스업 생산은 메르스 발생 직전인 5월 수준에 미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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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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