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챔피언십서 역전 도전, 상금랭킹 1, 2위 불참 '무주공산'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루키 상금왕."
이수민(22ㆍCJ오쇼핑)에게 기회가 왔다. 5일 충남 태안 현대더링스골프장(파72ㆍ7241야드)에서 개막하는 카이도골프LIS투어챔피언십(총상금 3억원)이 바로 올 시즌 한국프로골프투어(KGT) 최종전이다. 현재 상금랭킹 3위(2억7355만원), 이 대회 우승상금 6000만원을 더하면 상금왕에 등극할 수 있다. 1, 2위 이경훈(24ㆍCJ오쇼핑ㆍ3억1560만원)과 최진호(31ㆍ현대제철ㆍ3억393만원)가 불참하는 무주공산이다.
지난 6월 군산CC오픈에서는 '아마추어와 프로' 동시 우승이라는 위업을 달성하면서 이미 신인왕 수상을 확정한 시점이다. 2007년 김경태(29ㆍ신한금융그룹) 이후 신인왕과 상금왕 타이틀을 쓸어 담는 진기록이 기다리고 있다. 올해의 선수 포인트 역시 이태희(31ㆍOK저축은행ㆍ2190점)에 이어 95점 차 2위(2095점)를 달리고 있다. 1위 1000점은 개인타이틀 싹쓸이로 직결된다.
최근 4개 대회에서 '톱 10' 밖으로 밀려나는 등 작은 슬럼프를 겪다가 지난달 25일 유러피언(EPGA)투어 UBS홍콩오픈에서 공동 3위에 오르는 등 분위기를 바꿨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퍼팅감을 찾았다"며 "최종전 우승에 대한 욕심이 생겼다"고 마음을 다 잡았다. 이태희와 김대현(27ㆍ캘러웨이), 이형준(23) 등이 '유종의 미'를 꿈꾸고 있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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