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오픈 최종일 2언더파 '1타 차 우승', 이수민 공동 3위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세계랭킹 7위 저스틴 로즈(잉글랜드ㆍ사진)가 '홍콩원정길'에서 유러피언(EPGA)투어 통산 8승째를 수확했다.
25일 홍콩골프장(파70ㆍ6710야드)에서 끝난 UBS홍콩오픈(총상금 20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로 2타를 줄여 1타 차 우승(17언더파 263타)을 완성했다. 지난해 7월 스코티시오픈 이후 1년 만이다. 우승상금은 28만9948유로(3억6000만원)다.
공동선두로 출발해 전반에는 버디 1개와 보기 1개를 맞바꾸며 제자리걸음을 걷다가 후반 10, 13, 16번홀에서 3개의 버디를 솎아내 우승의 동력을 마련했다.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우승과는 상관없는 스코어가 됐다. 로즈는 "지난주 (PGA투어) 프라이스닷컴오픈에서 우승을 못해 아쉬웠다"면서 "이 곳에서 보상을 받은 것 같아 기쁘다"고 환호했다.
생애 첫 우승을 노렸던 루카스 버제가드(덴마크)는 14번홀(파4)에서 더블보기라는 치명타를 얻어 맞아 2위(16언더파 264타)에 그쳤다. 국내 팬들에게는 이수민(22ㆍCJ오쇼핑)이 버디 8개와 보기 2개를 묶어 6언더파의 데일리베스트 스코어를 작성했다는 게 관심사다. 패트릭 리드(미국) 등과 함께 당당하게 공동 3위(11언더파 269타)다. 한국은 양용은(43)이 공동 7위(10언더파 270타)를 차지했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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