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회장, 청년 스타트업 200개 확대 주문
1호 스타트업 '허니스푼' 지정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2일 "청년 스타트업을 당초보다 2배 늘린 200여개까지 확대할 수 있도록 하라"고 주문했다.
신 회장은 이날 롯데 엑셀러레이터 1호 기업인 '허니스푼'과의 지원 협약식 이후 임원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요즘과 같이 취업이 어려운 상황에서 실력있는 젊은 창업자들이 자신의 전공을 살려 창조적인 사업을 적극적으로 펼칠 수 있도록 롯데가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신 회장은 지원하는 청년 스타트업을 당초 계획보다 2배 늘린 200여개까지 늘릴 것을 주문했다.
롯데는 이날 서울 소공동에 위치한 롯데그룹 정책본부에서 신 회장을 비롯해 조홍근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장, 이민진 허니스푼 대표 등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원 협약을 체결했다.
롯데는 허니스푼이 양봉업이라는 전통 산업에서 가업을 계승하고 상품 경쟁력을 한 단계 발전시킨 스타트업인 만큼 자금 지원을 통해 신제품 개발 및 패키지 디자인 업그레이드, 생산성 향상 등을 지원하는 한편 롯데의 유통망을 통해 판로 확대를 돕는다면 우수 기업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롯데는 지난 27일부터 롯데홈쇼핑의 데이터방송인 '롯데원TV'에 허니스푼을 입점시켜 판매하고 있고 이달 초에는 부산롯데면세점에 허니스푼 매장을 입점시켜 외국인 관광객에게도 차별화된 천연벌꿀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소진세 롯데그룹 대외협력단장은 "롯데는 지속적이고 체계적으로 청년 창업을 지원하기 위해 투자법인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며 "롯데 엑셀러레이터와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 등 유관 기관을 통해 실질적이고, 진정성 있게 청년 창업을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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