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종호]
여수산단 24개사, ‘매년 40억씩 10년 지원 협약’ 체결
주철현 여수시장은 2일 “사립외고 설립을 포함한 사립 명문고 설립 여부를 ‘협의체 구성’을 통해 해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주 시장은 이날 여수시청 상황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사립외고만을 고집하지 않겠다”면서 “시민 전체가 원하는 사립 명문고 설립을 위해 협의체를 구성하자”고 제안했다.
협의체는 여수시와 사립외고설립추진위원회를 포함한 교육전문가, 교육단체, 산단 기업, 지역민 등 이해관계자를 모두 포함시킬 계획이다.
주 시장은 “이후 협의체에서 결정한 결과를 수용할 방침”이라며“사립외고를 포함한 지역의 명문고 설립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시민 전체가 원하고 지역의 발전을 꾀할 수 있는 방안을 찾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 시장은 이어 “협의체를 구성해 사립외고를 포함해 학교 형태와 이사회 구성, 교사 충원 등 명문 사립고 설립을 위한 모든 문제를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 시장은 또 “이번 기회에 기필코 전국 어디에 내놓아도 뒤지지 않는 명문고를 설립해야 한다”며 “설립 절차가 진행되면 여수시는 행정적 절차뿐 아니라 교육청 협의 등 대외적인 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주 시장과 이규정 여수산단공장장협의회장, 정웅길 여수사립외고 설립추진위원장은 이날 오전 11시 여수시장실에서 ‘여수 사립외고 설립 운영 지원 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은 ‘여수산단 대기업을 중심으로 24개사(당초 20개사)가 매년 여도학원에 출연하는 40억원(2013년 기준 37억8000만원)가량을 여도학원에 주지 않고 여수시가 신설할 사립외고 운영자금으로 10년 동안 지원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김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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