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2일 청와대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오늘 회담이 아픈 역사를 치유할 수 있는 대승적이고 진심어린 회담이 되서 앞으로 양국관계를 발전시켜 나가는 소중한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아베 총리와의 단독 정상회담에 이은 확대 정상회담 모두발언에서 "그동안 저는 국교정상화 50주년을 맞는 올해 양국이 과거사를 극복하고 미래를 향해 함께 출발하는 전환점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해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일본에도 한일관계는 진실과 신뢰에 기초해야 한다는 성신지교(誠信之交)를 말씀하신 선각자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저는 외교에서 신뢰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아베 총리는 "1965년 국교 정상화 이후 50년간 일한 양국은 여러 어려움에 직면하면서도 우호ㆍ협력의 길을 걸어왔고 함께 발전해왔다"며 "그것을 토대로 미래지향의 일한 관계의 새로운 시대를 구축하기 위해 박 대통령님과 함께 노력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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