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
[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레이저 의료기기 제조업체 루트로닉이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피코레이저를 활용한 신제품을 의사들에게 먼저 공개했다.
루트로닉은 지난 1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제18회 대한피부과의사회 추계학술대회에서 '피코플러스4'를 공개했다고 2일 밝혔다.
피코레이저의 '피코'는 1조분의 1초를 의미한다. 기존 레이저에서 많이 사용되는 나노레이저의 단위인 나노가 10억분의 1초인 것과 비교하면 1000배 더 짧은 시간이다.
루트로닉 관계자는 "피코레이저는 순식간에 높은 에너지를 조사해 피부의 손상을 최소화하며 다양한 색소를 효과적으로 파괴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나노레이저에 비해 시술 횟수나 통증을 감소시켜 차세대 기술로 꼽히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에 공개한 피코플러스4는 532㎚(나노미터), 1064㎚, 595㎚, 660㎚의 멀티 파장을 구현한다. 기존 나노레이저의 기능도 갖고 있다.
루트로닉은 피코플러스4와 관련해 기미 개선을 목적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인허가 임상시험 계획서를 제출한 상태다.
황해령 루트로닉 대표는 "피코플러스4는 전세계적으로 각광받고 있는 최첨단 기술을 보유한 미용 레이저 의료기기"라며 "현재까지 피코레이저는 해외 일부 업체에서 선보였는데 4년간 연구 끝에 국내 최초 4가지 멀티파장의 피코레이저를 독자 구현해 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박민규 기자 yush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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