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용민 기자]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와 SK텔레콤이 미국 실리콘밸리와 사우디에 이어 중국에서도 벤처기업 해외진출 지원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한다.
대전센터와 중국 차이나유니콤 인큐베이션센터는 오는 10일 중국 상해 차이나유니콤 인큐베이션 센터에서 대전벤처 중국 진출 거점 구축을 위한 '한중혁신기지' 현판식을 갖고 투자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2일 밝혔다.
이번 설명회에는 대전센터가 인큐베이팅하는 드림벤처스타(DVS) 2기 4개 벤처와 브라보 리스타트 3개, 중국 업체 4개 등 총 11개 업체들이 참가한다. 국내 창조경제혁신센터 중 입주 벤처기업이 해외에서 대규모 공식 투자 설명회를 진행하는 첫 사례다.
대전센터 입주 벤처들은 IR행사 이후 중국제조 스타트업의 중심이며, 차세대 IoT 하드웨어를 선도하는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중국 심천의 창업생태계를 11월 11일~14일까지 탐방할 예정이다.
이들은 심천에서 중국 전기자동차 시장의 리딩기업인 BYD, 드론 생산업체인 DJI, 중국 최대 하드웨어 오픈소스 플랫폼 '잉단' 등을 방문해 대전센터와 중국 심천의 IoT 비즈니스 환경을 비교 분석하고 중국 시장 진출 가능성을 탐색할 계획이다.
이번 중국 현지 IR행사 개최는 지난 10월 초 SK창조경제혁신추진단 장동현 단장과 차이나유니콤 루이민 총재가 통신 및 신규 성장 Biz. 영역에서 전략적 협력 MOU를 체결하고, 지난 10월 21일 양측간 실무자 워크샵을 가지면서 급물살을 타게됐다.
지금까지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는 SK이노파트너스와 함께 대전센터 인큐베이팅 기업들의 미국 진출을 지원해 왔으며, 최근 DVS 1기 기업인 비디오팩토리(대표 황민영)가 실리콘밸리 현지에서 미국 시장 진출을 타진 중이다.
또 대전센터는 지난 3월 사우디텔레콤(STC)과 ‘창조경제혁신센터’ 모델 수출 MOU를 체결하고, 양사간 공동 워크샵을 개최한 데 이어 지난 10월에는 투르키 빈 사우드 빈 무함마드 알 사우드 사우디 과학기술처장이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를 방문하는 등 양국간 협력의 폭을 넓혀가고 있다.
대전센터와 사우디텔레콤 인큐베이션센터 역시 양국 스타트업간 상호교류 및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 프로그램 개설 지원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업무협약 체결을 추진 중이다.
임종태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장은 "벤처기업들이 해외 성공사례를 창출할 수 있도록 글로벌 진출을 적극 지원한다는 계획"이라며 "해외 인큐베이션센터간 협력을 통해 벤처들이 해외에서 투자 유치 및 R&D?마케팅 등 실질적 지원 받을 수 있는 창업 생태계 조성에 힘쓰겠다"고 전했다.
권용민 기자 festy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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