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2일 삼성증권은 CJ오쇼핑에 대해 CJ헬로비전 지분 매각 추진은 주가에 긍정적이라며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28만원을 유지했다.
남옥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CJ오쇼핑이 연결 계열사 CJ헬로비전(지분 53.9%)을 매각하기로 한 것으로 언론에 보도됐다"면서 "매각 상대방은 SK텔레콤이고 전체 매각가치는 1조원 후반으로 이달 초 양사 주총을 통해 최종 확정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남 연구원은 "우선 지분 53.9% 매각 예상금액이 현재 CJ오쇼핑 시가총액(1.1조원)에 육박한다"면서 "CJ헬로비전 현재 시가총액이 약 8000억 수준으로 현재 시가총액 기준 지분가치가 5000억원 수준 평가에 그쳤는데, 이 저평가된 지분이 높은 가격으로 현금화된다는 점에서도 CJ오쇼핑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TV홈쇼핑 사업이 여전히 케이블TV MSO와 밀접한 관련이 있어 TV홈쇼핑 사업이 일부 부정적 영향을 받을 우려는 제기될 수 있지만, 최근 들어 TV홈쇼핑 업계에서 로우채널 가치는 빠르게 하락하고 있고 IPTV, 모바일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어, 이번 매각으로 인한 TV홈쇼핑에 부정적 영향은 장기적으로 매우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이번 지분 매각 대금으로 CJ오쇼핑이 코웨이 인수 전에 참여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면서 "매각 대금이 중요하지만 코웨이 인수 전 참여 역시 주주가치에 부정적이지 않을 것"으로 평가했다.
이어 "과거 렌탈의 주 판매채널이 방문 판매였지만 현재는 TV홈쇼핑으로 변화된 상태로 TV홈쇼핑과 렌탈사업의 시너지가 크기 때문"이라면서 "이러한 요인으로 최근 홈쇼핑, 유통사의 렌탈사업 진출이 강화되는 추세"라고 평가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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