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중국의 4분기(10~12월) 경제가 '제조업 위축'으로 첫 달을 시작했다.
1일(현지시간) 중국 국가통계국은 중국의 10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전월과 동일한 49.8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50을 기록할 것이라고 했던 전문가들의 예상이 빗나갔다.
제조업 PMI는 8월 부터 석 달 연속 경기 확장과 위축을 가르는 기준선 50을 넘지 못하고 있다.
오는 2일에는 영국 마르키트이코노믹스와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財新)이 공동으로 집계해 발표하는 10월 중국 제조업 PMI가 발표된다. 전문가들은 10월 PMI가 47.6을 기록해 지난 3월 부터 7개월 연속 기준점 50 밑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류리강(劉利剛) 호주뉴질랜드은행(ANZ)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제조업 경기가 안정적이지만 여전히 위축 국면을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래리 후 맥쿼리증권 이코노미스트도 "중국 경제가 3분기 실망스런 성장률 발표를 한데 이어 4분기에도 여전히 바닥에 있다"고 설명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중국 제조업 경기가 위축 국면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이 부진한 세계 경제 회복과 디플레이션 우려에 따른 수요 둔화 영향을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날 함께 발표된 비제조업(서비스업) PMI는 53.1을 기록했다. 기준점 50을 넘기는 했지만 전월 기록인 53.4 보다 낮아졌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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