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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희대의 사기꾼' 조희팔의 수족 노릇을 한 전직 경찰이 구속됐다.
31일 대구지방경찰청은 조희팔의 다단계 회사에서 전무직을 맡았던 전직 경찰관에 사기방조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임씨는 2007년 6월 대구지방경찰청 수사 2계에 근무하던 당시 뇌물 800만원을 받아 뇌물수수 혐의로 경찰직에서 파면된 뒤, 정 전 경사의 소개로 2007년 5월부터 조씨의 다단계 업체에서 일을 시작한 것으로 드러났다.
임씨는 조씨의 다단계업체에 도시락을 공급한 업자로 알려졌다. 그러나 사실상 전무 직함을 달아 월 500만원씩 임원급 급여를 받으며 경찰에 고소·고발이 접수되면 수사 진행 사항을 파악해 조씨 일당에게 보고하는 등 경찰의 창구 역할을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경찰 관계자는 "조씨 일당의 '브레인'으로 통하는 배상혁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임씨가 단순 조력자 수준을 넘어 다단계 사기 행각에 중요한 역할을 한 정황을 포착했다"고 말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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