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제과 지분률 8.78%까지 확대
신격호 총괄회장 제치고 2대주주 등극
[아시아경제 이주현 기자]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롯데제과 주식 3만주를 추가 매입하며 개인 지분률을 8,78%로 늘렸다.
신 회장은 30일 시간 외 대량매매를 통한 690억원 규모의 주식 매입으로 롯데제과 지분률은 기존 대비 2.1% 늘렸다.
이번 주식 매입으로 형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SDJ코퍼레이션 회장)(3.96%)과의 지분 격차를 벌리는 것은 물론 부친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을 제치고 2대주주로 올랐다.
롯데그룹은 순환출자 해소에 대한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는 것은 물론 책임경영 강화에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롯데그룹은 지배구조 개선을 통한 경영 투명성 강화를 위해 지난 8월에도 신 회장이 롯데제과 주식 1만9000주(1.34%)를 매입, 기존 순환출자 고리 416개 중 140개를 해소한 바 있다.
이어 지난 27일 호텔롯데가 1008억원을 들여 3개 계열사 보유 주식 총 12만7666주를 매입함으로써 앞서 약속한 ‘순환출자 고리 80% 이상 해소’ 작업을 완료했다.
롯데그룹은 “이번 신동빈 회장의 주식 매입은 순환출자 해소를 넘어 책임경영을 강화하자는 취지”라고 밝혔다.
이주현 기자 jhjh1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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