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KT-1은 국방과학연구소와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10여년간 1000억원을 들여 개발한 조종사들의 기본훈련기로 2001년 인도네시아 공군과 첫 수출 계약을 맺기도 했다. KT-1의 제원은 길이 10.3m, 폭 10.6m, 높이 3.7m, 최대시속 649㎞, 항속거리1천700㎞, 최대 비행시간 5시간이며 경무장을 할 수 있어 전시에는 공격기로도 쓸수 있다.
KT-1은 기본훈련기는 외국기술 도입으로 제작한 F-5 제공호나 F-16 차세대전투기와는 달리 모든 도면과 기술자료, 시범비행 등이 전적으로 국내기술진에 의해 이뤄졌기 때문에 후속군수지원이 쉽고 성능개량을 위한 기술적 지원이 가능하다. 또 동급 초등훈련기중 처음으로 100% 컴퓨터 설계로 이뤄지고 설계자료는 물론 정비와 교육자료가 모두 디지털화돼 있어 훈련생들이 전자교범을 통해 손쉽게 교육을 받을 수 있다.
특히 동급 훈련기로서는 인가된 배면스핀 시범비행(360도 회전비행)을 할 수 있는 세계 유일의 항공기로 평가받고 있다. 국방부는 지난 87년 항공기 세부개발계획을 세우고 국방연구소와 대우중공업이 주축이 돼 91년 비행이 가능한 실험시제 01호기를 만든 뒤 모두 5대의 시제기를 조립생산, 시범비행에 성공했다.
기본훈련기는 950마력의 터보프롭(제트엔진으로 프로펠러 가동)엔진을 장착해 최대 수평시속 480㎞, 고도 11㎞로 비행이 가능하며 체공시간 3시간이상으로 영국 SHORT TUCANO와 스위스 PC-9 등 외국 기본훈련기보다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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