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전날 '깜짝 실적'을 발표한 삼성전기가 실적호조에도 주가는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삼성전기는 29일 3분기 영업이익이 1015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흑자전환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1조6095억원으로 8.3% 늘었다.
주요 거래선 신모델 출시와 세트의 고사양화로 칩부품, 패키지기판의 매출이 증가한 데다 제조경쟁력 강화 노력과 내부 투입자원 효율화, 원가절감 및 일부 환율 효과 등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권성률 동부증권 연구원은 "주요 거래선 세트의 고사양화와 신모델 출시로 LCR사업부가 전체 실적을 견인했고, 가판사업부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고 분석했다. 권 연구원은 이날 삼성전기 3분기 실적이 기대치에 부합했다며 목표주가를 7만5000원에서 8만7000원으로 올렸다.
통상적으로 호실적 달성 후 주가는 올라가지만 삼성전기 주가는 오히려 떨어지고 있다. 30일 오전 10시19분 현재 삼성전기는 전 거래일보다 1.94% 하락한 6만5700원을 기록 중이다.
한편 이날 삼성전기는 삼성정밀화학의 주식 6만6911주를 롯데케미칼에 38억7409만7736원에 처분키로 했다고 공시했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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