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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 삼성 화학계열사 인수 긍정적…가격이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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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하나금융투자는 30일 롯데케미칼의 삼성 화학계열사 인수에 대해 "사업 시너지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그룹은 삼성정밀화학과 BP화학의 매각을 위해 롯데캐미칼과 협의 중이다. 양측은 인수합병과 관련해 긴밀한 협의를 진행 중으로 조만간 이를 발표할 계획이다. 인수 금액 2조5000억~3조원 수준이고, 삼성SDI 케미칼 지분 90%인수, 삼성정밀화학 지분 31.23% 인수(삼성BP화학은 정밀화학의 49%자회사) 등으로 알려졌다.

윤재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SDI 케미칼(ABS, PS사업부)은 원재료 BD, SM 내재화로 이익률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며 "삼성정밀화학은 이제 막 턴어라운드를 시작했고, 특히 헤셀로스는 EO를, ECH는 프로필렌을 원재료로 사용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내재화가 가능해 이익률 개선이 가능하다"고 짚었다. 또 전반적으로 제품 포트폴리오가 다양해지는 효과가 있다고 했다.


다만 가격이 관건이라는 분석이다. 윤 연구원은 "삼성SDI케미칼의 적정가치를 1조~1조1000억원, 삼성정밀화학은 3400억원 수준으로 판단한다"며 "경영권 프리미엄을 감안하더라도 최대 2조원이 적정해 보인다"고 봤다.


롯데케미칼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5만원은 유지했다. 윤 연구원은 "3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예상치를 25% 웃도는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며 "전반적으로 환율효과가 긍정적으로 작용한 가운데 PE·PP를 중심으로 견조한 마진이 유지되면서 舊올레핀(4020억원)·타이탄케미칼(1002억원)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실적을 시현했다"고 전했다.


4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보다 28% 줄고 전년 동기보다 522% 늘어난 3488억원으로 추정했다. 환율효과 제거, 대산 NCC 정기보수에 따른 기회비용 발생, 일회성 비용 발생 가능성 등으로 소폭 감익될 것이란 전망이다. 내년은 폴리머 중심의 견조한 마진에 더해 부타디엔의 개선 가능성도 존재해 전년 대비 17%의 이익 개선을 예상했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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