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결승 투런 홈런으로 팀의 2년 연속 일본시리즈 우승을 이끈 이대호(33·소프트뱅크 호크스)가 한국인 최초로 일본시리즈 MVP를 수상했다.
이대호는 28일(이하 한국시간) 일본 도쿄 메이지 진구구장에서 열린 ‘2015 일본프로야구’ 야쿠르트 스왈로스와의 일본시리즈(7전 4선승제) 5차전에서 3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해 팀의 4-0 승리를 이끌었다.
소프트뱅크는 시리즈 전적 4승1패로 지난해에 이어 일본시리즈 챔피언에 올랐다.
경기 후 이대호는 MVP를 수상했다. 이대호는 이날 0-0 맞선 4회초 1사 3루 기회를 놓치지 않고 좌월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렸다. 볼 카운트 2볼-1스트라이크에서 야쿠르트 선발 이시카와 마사노리(35)의 4구째 컷패스트볼(131㎞)을 받아쳐 좌측 담장으로 넘겼다.
이대호는 일본시리즈 5경기에서 타율 0.500(16타수 8안타) 2홈런 8타점으로 독보적인 활약을 펼쳤다. 팀의 4번 타자 우치카와 세이치(33)의 부상 공백을 메우는 완벽한 활약이었다.
일본시리즈에서 외국인 선수가 MVP에 선정된 것은 지난 1996년 트로이 닐(당시 오릭스) 이후 19년만의 일이다.
김세영 기자 ksy123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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