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이대호(33·소프트뱅크 호크스)가 결승 투런 포함 2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소속팀 소프트뱅크는 2년 연속 일본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이대호는 28일(이하 한국시간) 일본 도쿄 메이지 진구구장에서 열린 ‘2015 일본프로야구’ 야쿠르트 스왈로스와의 일본시리즈(7전 4선승제) 5차전에서 4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으로 팀의 4-0 완승을 이끌었다.
소프트뱅크는 최종 시리즈 전적 4승1패로 지난해에 이어 일본시리즈 챔피언에 등극했다.
1회초 2사 2루 기회에서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난 이대호는 0-0 맞선 4회초 1사 3루 기회를 놓치지 않고 좌월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렸다. 볼 카운트 2볼-1스트라이크에서 야쿠르트 선발 이시카와 마사노리(35)의 4구째 컷패스트볼(131㎞)을 받아쳐 좌측 담장으로 넘겼다.
5회초 소프트뱅크는 1사 만루 후 아카시 켄지(29)의 적시타와 야나기타 유키(27)의 희생땅볼로 두 점을 추가했다. 이대호는 2사 2, 3루에서 볼넷으로 출루했으나 후속타자의 불발로 득점을 올리진 못했다.
8회초에는 선두타자로 나와 1루 파울 플라이에 머문 이대호는 5-0 앞선 9회초 마지막 타석에서 몸에 맞는 볼로 세 번째 출루를 이어갔다. 이대호는 대주자 타카타 토모키(25)로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소프트뱅크는 최종 5-0으로 승리해 일본시리즈 우승을 확정했다. 선발투수 제이슨 스탠드릿지(37)가 6이닝을 4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팀 우승에 일조했다.
김세영 기자 ksy123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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