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영퀸즈파크클래식서 '6승 사냥', 박성현 '추격전'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이번 목표는 2주 연속 우승."
'국내 넘버 1' 전인지(21ㆍ하이트진로ㆍ사진)는 올 시즌 수많은 기록들을 쏟아냈다. 하이트챔피언십과 KB금융스타챔피언십의 메이저 2승 등 시즌 5승을 쓸어 담았고, 일찌감치 상금퀸(9억1000만원)을 예약했다. 다승과 평균타수, 대상 등 개인타이틀 '싹쓸이'까지, 그야말로 '전인지 천하'다.
해외에서의 활약은 눈부실 정도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US여자오픈과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살롱파스컵, 일본여자오픈 등 메이저에서만 3승을 수확했다. 전 세계에서 메이저 5승을 포함해 8승, 특히 한국과 미국, 일본에서 메이저 우승트로피를 모두 수집하는 진기록을 곁들였다. 내년에는 당당하게 메이저챔프 자격으로 LPGA투어에 입성한다.
"이룰 것은 다 이룬" 전인지가 이번에는 생애 첫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아직 못해봤고, 쉽지 않을 것 같아서 목표로 정했다"고 했다. 어쩌면 나태해질까봐 마음을 다잡기 위한 설정인지도 모른다. 30일 경남 거제 드비치골프장(파72ㆍ6482야드)에서 개막하는 서울경제ㆍ문영퀸즈파크레이디스클래식(총상금 5억원)이다. 2008년 서희경(29ㆍ하이트진로) 이후 7년 만의 '6승 챔프', 지난해 김효주(20ㆍ12억897만원) 이후 시즌 상금 10억원 돌파라는 또 다른 진기록으로 직결된다.
체력은 바닥났지만 마음은 가볍다. "우승 기운을 이어간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상금랭킹 2위 박성현(22ㆍ넵스ㆍ6억4000만원)에게는 남은 3개 대회에서 극적인 뒤집기의 출발점이다. 현재 2억7000만원 차이, 산술적으로는 어렵다. 박성현은 그러나 "아직 기회가 있다"며 "반드시 우승하겠다"고 투지를 불태웠다. '3승 챔프' 이정민(23ㆍ비씨카드)과 고진영(20ㆍ넵스)이 가세했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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