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간 400여 임직원 참여, 총 85곳의 지역주민들에게 새 집 선물
[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 삼성물산이 재능 기부로 어려운 이웃들의 주거를 개선해주는 '에버하우스' 헌정식을 가졌다. 건설업의 특성을 살려 한국해비타트와 함께 하는 에버하우스는 지난 2013년 부터 시작해 3년간 400여 임직원이 참여, 총 85곳의 지역주민들에게 희망을 선물해오고 있다.
삼성물산 리조트·건설부문은 29일 한국해비타트오 함께 사업장 인근 용인지역 이웃들의 주거 환경을 개선하는 '희망의 집 고치기, 에버하우스' 활동을 전개해 총 30곳에 새 집을 선물하는 선정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용인시 모현면사무소에서 열린 '에버하우스 헌정식'에는 김봉영 삼성물산 사장과 조병학 부사장(리조트사업부장), 허진옥 전무(건설사업부장), 정찬범 전무(인사지원팀장), 송영태 한국해비타트 대표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김봉영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업의 특성을 살린 임직원들의 재능 기부를 통해 지역 주민들이 안전하고 즐거운 공간에서 생활하게 돼 기쁘다"면서 "지역 사회와의 상생을 위해 사회공헌활동을 지속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물산은 용인지역 복지사들의 추천을 받아 선정된 어려운 이웃들 외에 지난해부터는 아동·청소년 복지시설로 범위를 확대했다.
삼성물산은 주로 시설이 낡아 겨울철 외풍이 심하고 난방이 잘 안돼 추위에 노출된 주택이나 복지시설에 온돌을 설치하고 단열재와 유리창·출입문, 전등 등을 교체해 따뜻하고 깨끗한 곳에서 생활하도록 도와주고 있다.
국토교통부의 2014년 주거실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 나라 최저 주거기준 미달 가구는 98만 가구로 전체 가구수의 5%에 해당된다. 특히 올해에는 서울대, 이화여대 대학생 봉사단 30여명도 에버하우스 활동에 동참해 의미를 더했다.
용인시 모현 반석 지역아동센터 한성희 센터장은 "에버하우스 주거개선 활동으로 센터 내부가 밝고 깨끗해져 아이들이 공부에 좀 더 집중하고 마음까지 밝아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물산은 집을 새롭게 고쳐 입주한 가정들이 가족애로 어려운 환경을 이겨 나갈 수 있도록 지난 17일 30여명의 주민들을 에버랜드로 초대해 가족 나들이의 기회를 제공했다.
삼성물산은 더 많은 저소득층 가정에 도움이 되도록 업의 특성을 살린 '에버하우스' 사업을 한국해비타트와 함께 지속적으로 실시해 나갈 예정이다.
명진규 기자 ae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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