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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 FOMC 발표 후 급반등‥다우 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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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김근철 특파원]미국 뉴욕 증시는 28일(현지시간)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동결 발표가 나온 가운데 상승세로 마감했다.


다우종합지수는 전장대비 198.09포인트( 1.13%) 오른 1만7779.52에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65.55포인트(1.30%) 오른 5095.69에 거래를 마쳤다. S&P 500지수는 24.45포인트(1.18%) 상승한 2090.35를 기록했다.

오전장에는 애플이 증시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애플은 전날 마감 직후 중국 시장에서의 애플 폰 판매 호조에 힘입어 예상보다 양호한 실적을 발표했다. 시총 1위 기업 애플의 주가는 이날 3.88%나 올랐다.


다우지수는 Fed가 금리 동결을 발표한 오후 2시를 앞두고 130포인트까지 올랐다. 그러나 연방준비제도(FOMC) 10월 회의를 마친 뒤 정책 성명이 나온 직후 상승세는 크게 꺽였다. 다우지수는 급락하면서 장중 24.7포인트 하락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튼 밴스 매니지먼트의 에릭 스타인 이사는 “오늘 성명은 시장이 예상했던 것보단 더 매파적인 것으로 여겨진다”면서 지표만 뒷받침된다면 12월 회의에서 금리 인상이 다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투자자들은 이날 나온 Fed의 정책 성명 내용을 신중히 소화해나갔고 주가는 차츰 상승세로 다시 돌아섰다. 이후 빠르게 낙폭을 만회한 다우지수는 결국 200포인트 가깝게 오른 채 마감했다.


Fed는 이날 통화정책 결정기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10월 정례회의를 마친 뒤 금리 동결을 발표했다.


Fed는 성명에서 지난 9월 정례회의와 마찬가지로 “(미국의) 경제 활동이 점진적(moderate)으로 확장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반면 지난 9월 회의 때 지적했던 세계 경제 성장 둔화에 대해 우려한 대목은 삭제했다. 지난 성명에서 Fed는 "최근 있었던 전 세계 경제와 금융 상황이 경제 활동에 어느정도 제약을 가했고, 단기적으로는 물가에 추가적인 하향 압력을 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힌 바 있다.


성명은 또 다음 12월 회의에서 올해 마지막으로 금리를 올릴 수 있을 지 에 대해 검토할 것이란 입장을 밝혔다. 월스트리트 저널(WSJ)은 이와 관련, “Fed가 다음 번 회의에서 금리를 올릴 수 있는 문을 열어뒀다”고 분석했다.


Fed는 금융위기 직후인 2008년 12월부터 0~0.25%의 사실상 제로(0) 금리를 유지하고 있다.


이날 S&P500 종목 중 금융주는 2%대의 상승세를 보이며 강세를 나타냈다.


최대 규모 은행인 JP모건 체이스의 주가도 2.64% 올랐다.


한편 국제유가도 급등하며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 대비 2.74달러(6.3%) 오른 배럴당 45.94달러에 마감했다. ICE 유럽선물시장에서 브렌트유는 장중 배럴당 2.04달러(4.36%) 상승한 48.85달러를 기록했다.


유가는 이날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의 지난 주말 재고 발표가 나오면서 급등했다. EIA는 지난 주말 기준 원유재고가 340만배럴 늘어난 4억8000만 배럴이라고 발표했다. 5주 연속 증가이지만 전문가 예상치 370만 배럴에는 못 미쳤다. 또 휘발유 재고는 110만 배럴 감소했고 정제유 재고 역시 300만 배럴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에너지 종목은 2%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대형 정유업체 쉐브론의 주가도 이날 2.14% 올랐다.




뉴욕=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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