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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 압박 사우디, 연료보조금 축소 고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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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재정 적자에 허덕이던 사우디아라비아가 연료보조금을 축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27일(현지시간) 사우디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알리 알나이미 사우디 석유장관이 "연료보조금을 삭감하는 것을 논의 중"이라며 "모든 (에너지) 가격은 결국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사우디는 휘발유 1갤런당 46센트를 연료보조금으로 지급한다. 이에 따라 휘발유 값은 갤런당 60센트 선에 머문다. 이를 위해 정부는 연료보조금으로만 연간 860억달러를 지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사우디는 유가 하락에 따른 재정 압박을 받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저유가로 사우디의 재정적자가 국내총생산(GDP)의 19.5%에 해당하는 1300억달러가 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앞서 아랍에미리트(UAE)도 올 7월 연료보조금을 폐지했고 쿠웨이트도 저유가 대비책 마련에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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