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교차 큰 날씨로 방한제품 찾는 소비자 늘어
유통업계도 관련 제품 판매 전면으로 내세워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밤낮으로 일교차가 큰 날씨가 계속되면서 방한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급증하고 있다. 유통업체들도 이에 맞춰 관련제품을 전면에 내세우는 등 이른 월동준비에 나섰다.
28일 이마트에 따르면 26일 현재 보온시트, 테이프 매출은 전월 같은기간보다 무려 1873.0% 급증했다. 남성ㆍ여성ㆍ아동 웜웨어도 지난달 보다 각각 942.7%, 571.9% 102.8% 증가했다. 핫팩과 립 케어도 각각 969.6%와 379.1% 늘었고 스카프머플러도 100.7% 증가했다.
롯데마트에서도 25일 현재 담요 매출이 전월보다 219.4% 증가했고 카페트 역시 110.1% 늘었다. 아동침구와 액상차도 각각 12.1%, 76.6% 증가했다. 특히 방한모는 전월보다 303.9%나 뛰었다.
오픈마켓에서의 판매추이도 비슷하다. 25일 현재 옥션에서 남성 후리스점퍼는 전월 동기대비 699% 매출이 뛰었고 여성 오리털 및 다운점퍼는 642% 급증했다.
남성 패딩조끼와 발열 및 기능성내의도 각각 535%, 433% 증가했다. 여성 패딩도 290% 늘어 판매됐다. 단열시트와 뽁뽁이도 지난달보다 371% 증가했고 온수매트와 전기히터 판매도 각각 292%, 208% 오름세를 기록했다.
G마켓에서도 방문ㆍ현관형 바람막이가 지난달보다 686%나 껑충 뛰었다. 전기히터는 623%, 퍼 머플러와 넥 워머도 각각 557%, 570% 급증했다. 전기방석과 난방텐트는 419%, 354%나 늘었다.
이처럼 10월 초순부터 방한제품 판매가 증가한 것은 급격히 일찍 찾아온 추위때문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 가을은 평년보다 높은 기온을 보이지만 이동성 고기압과 상층 한기의 영향으로 기온 변화가 크고, 남쪽 저기압의 영향으로 강수량은 더 많아 일교차가 큰 날씨가 예상된다.
옥션 관계자는 "최근 아침 저녁으로 기온이 뚝 떨어지는 쌀쌀한 날씨가 지속되면서 핫팩ㆍ전기담요 등 생활용품에서부터 의류까지 다양한 방한용품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이번 주 비가 온 뒤 더욱 쌀쌀해질 거라 예보되면서 관련 상품의 매출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유통업계는 10월부터 관련제품 프로모션에 나서는 등 적극적인 판매촉진전략을 쓰고 있다. G마켓은 26일부터 11월8일까지 '난방비 아끼는 우리집 방한용품'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아이디어 방한용품, 보온용품 등을 할인가에 판매한다. 롯데닷컴도 '2015 프리 윈터 패션대전'의 경우 전년보다 일주일 가량 앞서 27일부터 시작했다. 오는 11월1일까지 진행되며 노비스, 몽클레어, 버버리 등 프리미엄 패딩 및 다양한 겨울 의류 및 잡화 제품을 한 자리서 선보인다.
G마켓 관계자는 "최근 날씨가 쌀쌀해짐에 따라 방한용품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며 "10월 말은 본격적인 방한용품 구매가 늘어나는 시즌으로 품목별 상품을 할인가에 판매하는 프로모션도 대대적으로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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