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외곽순환道 북부구간 통행료인하 서명 200만돌파

서울외곽순환도로 북부구간 통행료 인하에 참여한 시민들의 서명부

[아시아경제(고양)=이영규 기자] 서울외곽순환도로 북부구간 통행료 인하 서명 운동 참여시민이 200만명을 돌파했다.

경기도 고양 등 10개 시ㆍ군과 서울북부 5개 자치구 등 모두 15개 기초자치단체로 구성된 서울외곽공동대책협의회(공동대표 최성 고양시장)는 지난 8월19일 대책협의회 출범 이후 본격적으로 시작한 서명운동 결과 지난 23일 202만8935명이 동참해 200만명을 넘어섰다고 27일 밝혔다.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는 지자체는 고양ㆍ의정부ㆍ포천ㆍ동두천ㆍ김포ㆍ남양주ㆍ파주ㆍ양주ㆍ구리ㆍ연천 등 경기지역 10곳과 노원ㆍ강북ㆍ도봉ㆍ은평ㆍ중랑 등 서울지역 5곳 등이다. 이들 15개 지자체의 전체인구는 570만명이다. 이 중 35%가 서명운동에 동참한 셈이다.

서울외곽순환도로

지자체별로는 100만 도시 고양시가 전체 인구의 60%인 60만8410명이 참여해 가장 많았다. 이어 ▲노원(46만7000명) ▲의정부(23만명) ▲강북(19만7000명) ▲도봉(19만3000명) 순이다.

15개 자치단체장 공동대책협의회는 조만간 실무 TF(전략기획팀)를 통해 확보한 서명부를 서울외곽순환도로 북부구간 통행료인하 연구용역을 준비 중인 국토교통부와 국민연금공단에 우선 전달할 계획이다. 또 300만 서명운동도 계속하기로 했다.

최성 고양시장이 국회 참고인으로 출석해 서울외곽순환도로 북부구간 통행료의 부당성을 언급하고 있다.

민자사업으로 건설된 일산~의정부~퇴계원을 잇는 36.3km의 서울외곽순환도로 북부구간의 1km당 통행요금은 132.2원으로 재정사업으로 추진된 남부구간의 1㎞당 통행요금 50원에 비해 2.5배 이상 비싸다. 특히 고양IC∼일산IC의 1㎞당 통행요금은 303원으로 무려 6배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