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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그리드, 해외진출 국가별 대책 수립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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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그리드·마이크로그리드 해외진출
국제개발은행과 협력채널 구축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27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스마트그리드·마이크로그리드 해외진출 컨퍼런스를 열고 지역·국가별 해외 진출 전략을 논의했다.

이날 채희봉 산업부 에너지산업정책관은 "전력공급의 안정성과 신뢰성을 확보하고 소비자와 분산자원의 적극적 참여를 위해 스마트그리드와 마이크로그리드는 필수적인 플랫폼"이라며 "스마트그리드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기업의 궁극적인 목표는 해외시장 진출이 돼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별, 국가별 프로젝트 잠재력 분석에 기반한 진출 전략을 마련하고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등 국제개발은행과의 협력을 강화하겠다"며 "공기업과 대·중소기업이 함께 참여하는 해외진출 협의회를 구성하는 것 등 종합적 지원방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정부는 진출 대상 국가의 신재생에너지 보조금 등 정책과 법제, 전력시장 현황, 파이낸싱 여건, 프로젝트별 특성 등을 분석해 '국가별 프로젝트 잠재력 분석과 실행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B2B나 B2C 사업모델을 조합해 고정 수입원을 확보, 사업 범위를 점차 확대해 규모의 경제를 실현시켜 사업 리스크를 감소시킨다는 계획이다.


예컨데 필리핀 도서지역 통신중계기에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하는 사업을 추진하면, 통신회사와 장기계약을 통해 고정수익 확보(B2B)하고 잉여전력을 인근 주택에도 공급(B2C)한다. 또 향후 지역은행이나 ATM 등 상업시설로 사업을 확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외에도 정치적 불안이나 부패 등으로 초기 진출이 어려운 개발도상국은 공적개발원조(ODA), 국제개발은행(MDB) 등 투자와 현지 진출을 연계해 사업 수행의 위험을 줄이기로 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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