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 토지거래량 229만 필지로 2006년 이후 최대치
[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올 3분기까지 전국 땅값이 1.67% 상승하며 59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토지거래량도 2006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국토교통부는 올 3분기 누계 기준 전국 땅값이 1.67% 상승해 전년 동기 대비 0.24%포인트 올랐다고 27일 밝혔다. 2010년 11월 이후 59개월 연속 상승세다. 3분기 누계 지가변동률을 보면 2012년 0.75%, 2013년 0.67%였다가 지난해 1.43%, 올해 1.67%까지 상승했다.
지역별로 보면 전국 17개 시·도 땅값이 모두 올랐다. 수도권은 1.57%, 지방은 1.85%로 지방의 지가상승률이 더 높았다.
수도권의 경우 서울(1.96%)은 2013년 9월부터 25개월 연속 소폭 상승 중이나 경기와 인천은 각각 1.21%, 1.44%로 전국 평균을 밑돌았다. 지방에서는 대구가 2.89%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제주(2.82%)와 세종(2.73%), 부산(2.21%) 등 11개 시·도도 전국 평균의 웃돌았다.
시·군·구 단위로 보면 전남 나주시의 지가 변동이 4.33%로 가장 컸다. 혁신도시 개발의 영향 등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반해 충남 태안군(0.23%)은 안면도 개발사업 중단과 태안 기업도시 사업의 부진으로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한편 올해 3분기까지의 토지거래량은 229만 필지(1605㎢)로 전년 동기 대비 20.6% 늘었다. 2006년 이후 가장 많은 거래량이다.
지역별로는 세종(122.1%), 서울(44.4%), 경기(31.9%), 인천(29.3%) 등의 순으로 거래 증가폭이 컸다. 반면 대전(-5.3%)은 거래량이 줄었다.
건축물 부속토지를 제외한 순수토지 거래량은 82만 필지(1481㎢)로 1년 전에 비해 12% 증가했다. 광주(27.4%)와 울산(26.6%), 경기(24.2%) 등은 증가한 반면 세종(-7.4%)은 소폭 감소했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