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코스피지수가 외국인 매도세에 힘입어 2040선에 안착했다.
26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7.68포인트 오른 2048.08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2049.41로 상승 출발한 코스피는 개인이 매도폭을 늘리면서 상승폭이 줄었다.
중국 인민은행의 기준금리·지급준비율 동시 인하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미국이 올해 안에 금리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이 거의 없다는 전망도 투심에 영향을 끼쳤다.
외국인이 매수 규모를 키우면서 지수를 끌어올렸다. 이날 외국인은 1597억원어치를 사들였다. 기관도 17억원어치를 샀다. 반면 개인은 장 초반부터 매도세로 일관해 1623억원어치를 팔았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은 2.29% 강세였다. 기계(0.43%)와 증권(0.18%), 유통업(0.18%)만 상승 마감했다. 반면 건설업이 2.60% 하락했다. 삼성엔지니어링 등 대형건설사들이 3분기 어닝 쇼크를 기록하면서 업종지수도 덩달아 떨어졌다. 이날 삼성엔지니어링은 3거래일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22일 23일 각각 18.81%, 19.88% 떨어진 삼성엔지니어링은 이날 2.41% 하락한 2만20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 밖에 은행(-1.12%), 종이목재(-0.90%), 금융업(-0.40%) 등이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시총 상위주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SK하이닉스가 2.65% 오르며 반등했고 한국전력(1.74%), 현대모비스(1.89%), 기아차(1.68%) 등이 올랐다. 삼성물산(-1.89%), 삼성에스디에스(-1.85%), 아모레퍼시픽(-0.40%) 등은 떨어졌다.
이날 거래량은 4억5501만주, 거래대금은 4조2675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2개 종목을 포함해 426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376개 종목이 내렸다. 60개 종목은 보합.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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