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도박은 '필요악' 아니다"…조세 수입 대비 사회적 비용 '5배'

시계아이콘01분 22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가정폭력 피해자 발생 14배, 사법·범죄비용·도박중독센터 운용비용 등 사회적 비용 총 25조원

"도박은 '필요악' 아니다"…조세 수입 대비 사회적 비용 '5배' ▲참여연대 등이 26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도박의 사회적 비용과 폐해에 대한 연구보고서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사진=원다라 기자)
AD


[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 도박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이 25조원으로 정부의 도박 사업 수입 5조원에 5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참여연대·용산 화상경마도박장 추방대책위원회는 26일 오후 1시30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그동안 도박이 갖는 사회적 효용이 있다는 주장이 있었지만 효용보다는 폐해가 더 크다는 사실이 밝혀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실제 최근 형사정책연구원에 실린 '도박범죄의 사회적 비용추계 연구'에 따르면 도박에 따른 개인적 지출·기회비용은 30조5012억원, 사회적 지출 비용은 3271억원으로 나타났다. 사행산업의 순 매출인 개인도박 순 지출액인 5조3751억원을 제외하면 도박 중독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은 연간 총 25조원 4532억원이었다.

사회적 비용에는 범죄도박중독센터 운영비용·가정폭력·아동학대 등이 포함됐다. 이중 가정폭력 분야에는 도박문제로 아내 또는 자녀를 '자주 때린 적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이 일반인에 비해 14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문제성·병적 도박자의 약 70%가 20세 이전 청소년 시기에 도박을 시작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우원식 을지로위원회 위원장은 "그동안 정부가 왜 도박장 많이 짓냐고 하면 도박이 갖는 사회적 효용이 있기 때문이며, 필요악이라는 사람들이 있었지만 이번 연구결과 효용보다 폐해가 더 큰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우 위원장은 이어 "도박 산업으로 생기는 국가 조세 수입 3조원에 비해 도박으로 인한 사회·개인적 손실 비용은 30조원이 훨씬 넘는다"고 강조했다.


이학영 을지로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우리나라에서 매년 도박 현황 보고서 발간하고 있지만 정부 차원의 구체적인 도박 폐해 연구 보고서가 없었다"며 "정부가 이번 국책연구기관의 연구결과를 인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뿐만 아니라 정부가 운영하는 공기업인 마사회가 지난 2009년과 2012년 순천 화상경마장 개장 위해 지역 주민과 단체 의견을 조작하고 수천만원의 뇌물 제공한 것이 밝혀져 개장이 철회된 바 있다"며 "그러한 상황이 용산 화상 경마장에서도 반복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정덕 세잎클로버(도박피해자모임) 대표는 "2006년부터 2008년까지 3년반 동안 360억원을 강원랜드에서 탕진했었다"며 "얼마 전 제천에서 동생하고 아버지를 살해한 참혹한 사건 역시 원인을 따져보면 원인은 강원랜드에서의 도박 때문이었다"고 지적했다.


장명효 도박규제넷 사무국장도 "2008년 12월 강원랜드 영업연장에 찬성표를 던진 당시 박근혜 의원이 '지금은 당론이라 어쩔수 없다. 대통령이 되면 적극적으로 하겠다'고 해놓고 지금은 대통령이 됐지만 도박 문제에 대해 전혀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다"며 정부 여당의 관심을 촉구하기도 했다.


장하나 을지로위원회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19대 정기국회가 끝나기 전에 용산화상경마장 등 도박 관련해서 상정된 15개 법안이 반드시 상정돼 결론이 나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연구에 따르면 우리나라 합법사행산업의 매출액은 2004년 약 12.4조원이었던 것이 2014년 19.8조원으로 최근 10년 사이 약 59.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업종별 매출액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경마(7조7000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