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철응 기자]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이 아프리카 르완다에 한국의 졸업식 노래 등이 담긴 디지털 피아노 2000대와 교육용 칠판 2만개를 기증했다.
동남아 14개 국가를 대상으로 교육 기부와 한국 졸업식 문화 전파, 태권도 보급 지원 등을 해 온 이 회장이 기부 활동 영역을 아프리카로까지 확대한 것이다.
지난 23일 르완다 수도 키갈리의 키미 후루라 초·중등학교에서 개최된 기증식 행사에는 이 회장을 비롯해 파피아스 무사필리 마림바 르완다 교육부 장관과 올리비에르 라묵와야 국무장관, 피델레 은다이사바 키갈리 시장, 박용민 르완다 한국대사 등이 참석했다. 학생들은 디지털 피아노에 저장된 한국의 졸업식 노래 반주에 맞춰 합창을 했다.
피아노에는 르완다 국가와 민속 노래, 고향의 봄과 아리랑 등 한국인들이 즐겨 보르는 곧들도 함께 담겼다.
이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양국 간 친선과 우호협력 증진에 한층 더 기여 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아프리카 지역에서 자라나는 어린이들이 배움의 꿈을 계속 키워갈 수 있도록 교육지원 사업에 더욱 힘써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베트남, 캄보디아, 라오스, 태국, 동티모르, 말레이시아, 스리랑카 등 국가의 초등학교 600여 곳을 지어 기증했고, 칠판 60만여개와 디지털피아노 6만여대를 기부했다.
이 회장은 앞으로도 에티오피아, 짐바브웨, 세네갈 등에 디지털 피아노와 교육용 칠판을 기증하는 등 아프리카 국가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박철응 기자 her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