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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철 코 앞인데…배추·무 빼고 다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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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철 코 앞인데…배추·무 빼고 다 올랐다 김장재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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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김장철 앞두고 부재료 가격 급등
배추와 무는 생산량 증가로 안정세…양파, 마늘, 파, 고추가루, 새우젓 등은 모두 올라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본격적인 김장철에 들어선 가운데 배추값이 안정세를 기록하고 있다. 때만 되면 폭등했던 배추 값은 올해는 판매량이 크게 늘면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 중이다. 하지만 속 재료값은 크게 올라 주부들의 한숨은 계속되고 있다.


26일 한국농수산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 23일 현재 배추 1포기(상품)가격은 2453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429원 보다 1.0% 오른 수준에 그쳤다. 5년 평균 값 2839원보다는 13.6% 줄어든 가격이다.

aT 관계자는 "올해 태풍 피해도 없었고 날씨가 좋았던 덕에 지난해보다 씨알도 굵고 작황이 좋아 가격이 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다음달에는 배추가격이 더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무 1개 가격도 1356원으로 지난해 1489원보다 9.0% 떨어졌고 당근 1kg 가격도 2826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9% 하락했다.


반면 부재료들이 크게 올랐다. 양파 1kg 가격은 2092원으로 전년 보다 53.1%나 급등했고 대파(1kg) 값도 2835원에 거래되며 지난해 같은기간 2040원보다 39.0%나 상승했다. 마늘(1kg) 역시 지난해보다 42.1%나 오른 9746원을 기록 중이다. 미나리(1kg)와 고춧가루도 각각 15.0%, 7.0% 상승했다. 갓(2.6kg)도 1개월전 보다 28.7% 올랐다.


굴(1kg)은 1만6071원으로 1년전보다 4.5% 상승했으며 새우젓(1kg)도 1만4102원으로 4.2% 오름세다. 김장 담그는 날 해먹는 보쌈의 주 재료인 돼지고기 가격 역시 올랐다. 23일 현재 삼겹살(국산ㆍ100g)은 1962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7.9% 오른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한편 유통업계는 김장철을 맞아 절임배추 예약판매를 시작하는 등 김장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농협유통은 절임배추를 오는 11월4일까지 전 매장에서 사전예약 판매한다. 10kg에 1만5000~1만8000원으로 업계 최저가다. 사전 예약한 절임배추는 본격 김장 시즌인 11월5일부터 18일까지 고객이 희망하는 날짜에 수령할 수 있다.


롯데마트도 11월1일까지 전국 매장 및 롯데마트몰에서 김장 재료 사전 예약 판매를 진행한다. 절임 배추, 양념 속 등 김장 재료 품목을 최대 시세 대비 30% 가량 저렴하게 선보인다. 전남 해남에서 재배해 생산한 '통큰 절임 배추(20kgㆍ1박스)', '종갓집 절임 배추(10kgㆍ1박스)'를 시세 대비 30% 가량 저렴한 각 3만3800원, 2만800원에 판매하며, 3박스 이상 구매 고객에 한해 10% 추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김장 양념을 만드는 번거로움을 줄일 수 있도록 절임 배추(6.5kg)와 김장 양념(3.5kg)으로 구성된 '종가집 김장 세트(10kg)'를 4만8500원에, 김장 양념만으로 구성된 '종가집 양념세트(5.5kg)'를 3만9800원에 판매한다. 예약 구매한 상품은 11월12일부터 12월9일까지 수령 가능하며, 고객이 지정한 날짜에 맞춰 직접 무료로 배송해준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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