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서울 북촌에서 '사물인터넷(IoT)' 서비스를 미리 체험해 볼 수 있는 행사가 열린다.
서울시는 23일부터 양일 간 종로구 북촌 일대에서 '북촌 개방의 날'을 갖고 '북촌 사물인터넷 서비스 현장체험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시가 민간기업 28곳과 공동추진 중인 '북촌 사물인터넷 시범사업'은 북촌이 안고 있는 소음, 불법주차, 쓰레기 등 여러 도시문제와 주민들의 불편사항을 해결하는데 사물인터넷을 활용하는 사업이다.
예컨대 불법주정차 구역에 주차감지센서를 설치해 불법주차를 자동 감지하고, 쓰레기통에는 적재량 감지센서를 부착해 쓰레기가 넘치기 전 서울스마트불편신고앱으로 자동 통보하는 식이다.
시는 또 무료 공공 와이파이 등의 인프라를 구축, 누구나 쓸수 있도록 제공하고 북촌의 주요 콘텐츠는 프로그램 형태로 제작해 '서울열린데이터광장'에 공개한다.
한편 일자리 대장정 중인 박원순 시장은 24일 오후 북촌을 찾아 사물인터넷을 직접체험해 보고 참여 기업인들과 간담회를 갖는다. 또 오후 3시에는 북촌전통공예체험관에서 공방기업, 공예전공학생 등과 간담회를 열어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한다.
박 시장은 "최근 IT분야의 화두인 사물인터넷 기술은 다양한 도시문제를 새로운 시각에서 해결할 수 있는 실마리를 제공해 줄 수 있을 뿐 아니라 새로운 일자리 창출의 열쇠"라며 "북촌 시범사업을 통해 입증된 성공모델은 서울 전역에 단계별로 확산해 나갈 것이며, 참신한 아이디어를 지닌 스타트업 등 민간기업이 성공사례를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