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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우미·호반, 중견사도 '브랜드타운' 붐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12초

한 지역에 수천가구씩 연달아 공급
인지도·주거만족도 높아 웃돈까지


금강·우미·호반, 중견사도 '브랜드타운' 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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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대형 건설사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브랜드 아파트 타운 조성이 중견건설사들까지로 확대되고 있다. 최근 몇년 새 무섭게 성장한 중견건설사들이 주요 신도시와 택지개발지구를 중심으로 수천가구씩 분양물량을 쏟아내면서 지역 대표 브랜드로 발돋움하고 있다.


금강주택은 21일 경기도 화성시 동탄2신도시 A-46블록에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4차'를 분양했다. 지하 1층~지상 20층 18개동, 전용면적 74~84㎡ 총 1195가구의 대단지다. 이 회사는 동탄2신도시에만 이미 3개 단지를 공급한터라 이번 분양물량을 더하면 일대에 4개 단지, 무려 3182가구의 브랜드 타운을 완성하게 된다.

또 다른 중견사인 우미건설도 이달 평택시 비전동 B10블록에서 '소사벌 우미린 레이크파크'를 분양한다. 지하 1층~지상 25층 9개동에 84㎡ 단일면적 761가구가 들어서는 단지다. 우미건설이 지난해 4월 소사벌지구에 분양한 '소사벌 우미린 센트럴파크' 870가구에 이은 2번째 아파트다.


한신공영은 강원도 원주시 단구동에 3번째 단지인 '원주 단구동 한신휴플러스'를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최고 22층 10개동, 59~84㎡ 724가구로 구성된다. 지난 2006년 입주한 '개운 한신휴플러스' 1ㆍ2차 1240가구와 함께 총 1964가구의 대규모 '한신타운'을 이루게 되는 마지막 단지다.


호반건설도 다음달 시흥시 조남동 시흥목감지구 C1블록에서 '목감지구 3차 호반베르디움'을 분양한다. 415가구 규모로 공급되는 이 단지는 앞서 분양한 '호반베르디움' 1차 580가구와 2차 766가구와 함께 시흥시 목감지구에서만 1761가구의 호반베르디움 브랜드 타운을 이루게 된다.


이처럼 한 지역 내에서 동일 브랜드의 아파트가 밀집할 경우 수요자들의 만족도가 높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건설사가 사업지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지역 수요자들이 원하는 입지나 상품구성 등을 잘 파악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지역 내 선도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경우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더 높아져 주택 거래가 활발하고 집값도 높게 형성되는 장점이 있다.


일례로 세종시에서는 중흥건설과 그 계열사가 공급한 '중흥-S클래스' 아파트가 현재까지 모두 13개 단지, 총 1만1444가구에 이르는데 주변 다른 브랜드 아파트에 비해 매매가가 3000만원 가량 더 높게 형성되고 있다는 게 인근 중개업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동일 브랜드의 후속 분양이 이뤄질 경우 청약 성적도 점차 좋아지는 경향을 보인다. 동탄2신도시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금강주택은 지난해 5월 '금강 펜테리움 1차' 분양 당시 1.6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지만 지난 5월 '금강 펜테리움 센트럴파크 2차'의 경우는 2.03대 1, 지난 7월 분양한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 3차'의 경우는 141.3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갈수록 높은 분양성적을 올렸다.


분양대행사 D&C민은의 최영만 본부장은 "한 지역 내에 동일 브랜드가 계속 공급되다 보면 중견건설사라 하더라도 수요자들 사이에 인지도가 자연스럽게 상승해 후속 단지 분양에 영향을 미친다"며 "앞서 인기를 끌었던 아파트를 통해 상품성 등은 이미 검증됐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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