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명품 판매 사기 행각을 벌인 2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22일 서울 서초경찰서는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명품 가방 등을 판다는 허위 광고 글을 올려 김모(37·여)씨 등 피해자 76명으로부터 6500여만원을 받아챙긴 혐의(사기)로 박모(20·여)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박씨는 같은 수법으로 올해 4월 구속돼 7월 집행유예로 풀려났다. 하지만 강남에서 호화생활을 하고 싶다는 허영심을 버리지 못하고 출소 3일 만에 또다시 같은 범행을 계획했다.
박씨는 지난 8월7일부터 9월18일까지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높은 퀄리티만 제작 판매한다', '사진 속 퀄리티와 다르면 100% 환불해드린다'는 등의 가짜 명품 판매 글을 올렸다.
박씨는 자신이 실제로 가진 명품 제품을 찍어 올리거나 다른 사이트에 있는 명품 사진을 복사했다. 피해자들을 현혹하려고 구매자로부터 '물건을 잘 받았다'는 내용의 메시지를 받은 것처럼 스마트폰 화면을 캡처해 올리기도 했다.
박씨는 피해자들로부터 지인 계좌로 돈을 받아 챙긴 뒤 '해외 배송 때문에 통관절차가 복잡하다' 등의 핑계를 대며 배송을 미루다 연락을 끊고 잠적했다.
박씨는 이렇게 피해자들에게 챙긴 돈으로 월세 480만원짜리 고급아파트에서 가사도우미까지 고용해 호화생활을 했다. 또 자신은 진짜 명품만을 사고 호텔의 고급 호텔 스위트룸을 이용하기도 했다.
경찰은 박씨를 상대로 또 다른 범죄를 저질렀는지 추가로 수사할 예정이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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