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SK증권은 내달 12일 상장 예정인 나무가에 대해 공모 예정가(3만2000~3만7000원)는 공모 후 예상 시가총액과 올해 예상 순이익을 감안해 주가수익비율(PER) 6.3~7.3배 수준으로 추정했다.
박형우 SK증권 연구원은 "나무가의 투자 포인트는 향후 스마트폰용 카메라모듈 출하량의 유지 및 증가 가능 여부와 3D 센싱 카메라모듈의 기술력 수준이라고 판단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 2004년 설립된 나무가는 2000년도에는 노트북용 카메라모듈을 기반으로 매출을 늘려왔고 2010년부터 삼성전자 스마트폰에 카메라모듈 공급을 시작했다.
박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부터는 500만 화소 전면 카메라모듈을 중저가 스마트폰에 퍼스트벤더로 공급했다"며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지난해 대비 100% 이상 증가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이어 "주요 고객사는 3분기에 스마트폰을 증산했고 4분기에 새로운 중저가 스마트폰을 출시할 가능성이 있다"며 "이러한 산업 환경은 나무가의 올 하반기 실적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고객사가 4분기에 스마트폰 재고 조정을 실시할 경우 이는 하반기 실적에 리스크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