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사상 최대 단체관광객 유치‥강점인 모객실력 과시
SK네트웍스, 해외서 한국 면세시장 경쟁력 설파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롯데와 SK가 면세점 사업권 심사를 앞두고 대외 행보에 속도를 내고있다. 오랜 면세점 운영 경력과 노하우를 검증하는 계기를 마련, 이번 사업권 쟁탈전에서 우위를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21일 롯데면세점은 사상 최대 규모의 중국 인센티브 단체 관광객 유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 유치로 내년 5월 3차례에 걸쳐 중국 남경중맥과기발전유한공사의 우수 임직원 1만5000여명이 서울 잠실 월드타워점을 방문할 예정이다. 이들이 한국을 방문함에 따라 발생하는 경제효과는 직접 생산효과 500억여원, 파급효과는 1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위해 롯데면세점은 전날 남경중맥과기발전유한공사의 중국 에이전트인 상해신유국제사유한공사, 한국 여행사인 화방관광과 함께 3사간 업무협약(MOU)을 맺고, 4박5일의 체류기간 동안 서울 관광코스 및 일정 등 주요 사항을 협의했다. 롯데면세점은 한국을 방문하는 현지 직원들을 위해 롯데면세점의 한류스타 모델 환영인사 메시지와 다양한 쇼핑혜택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관광객을 직접 유치해 국내 소비를 유도하는 전략은 롯데면세점의 최대 강점으로 꼽힌다. 지난 2011년에는 바오젠 그룹 임직원 1만명을 제주로 유치했고, 지난해에는 중국 암웨이 인센티브 단체 5000여명을 부산으로 이끌었다.
SK네트웍스는 해외 면세업계 관계자들에게 한국 면세사업의 경쟁력을 소개하고 나섰다. 면세사업 및 브랜드 관계자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세계면세품박람회(TFWA)'에 우리나라 면세업계를 대표하는 컨퍼런스 강연자로 권미경 면세사업본부장이 초청된 것. 권 본부장은 '한국 면세시장과 한류 브랜드의 성장'을 주제로 한 강연을 진행했다.
강연에서 권미경 면세사업본부장은 한국 면세시장 내 한류 브랜드의 힘과 미래 성장 가능성에 대해서 전달했으며, 특히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뷰티, 패션 분야 중소기업 브랜드들의 도전과 성과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강조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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