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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연 대표 "고현정 크림으로 홈쇼핑 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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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오케이와 합병…브랜드 '코이' 출시

김세연 대표 "고현정 크림으로 홈쇼핑 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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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지난해 11월 회사를 인수한 직후 김세연 포인트아이 대표는 재무제표를 보고 한숨이 절로 나왔다. 매출 60억원을 올리고도 30억원 적자였다. 스마트폰 산업이 둔화되면서 당시 모바일 솔루션 서비스 공급업체인 포인트아이 매출이 타격을 입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SH홀딩스가 포인트아이를 인수한 뒤 엔터와 화장품 사업을 잇따라 신사업으로 전개하자 일각에서는 '엔터와 화장품이 핫하니깐 몸값 올리려고 정보기술(IT)과 전혀 상관없는 업종으로 전환한 것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기도 했다.


김 대표는 "모바일 관련 사업은 SKTㆍKTㆍLG유플러스 등 대기업이 장악하고 있어 접근하기 힘든 시장이라는 판단이 들었다"면서 "네트워크가 강한 SH홀딩스의 강점을 활용할 수 있는 엔터 사업에 투자하면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화장품을 신사업으로 선택했다"고 말했다. SH홀딩스는 키이스트에 일본 한류 채널 KNTV를 매각했고 100억원 규모의 와이지플러스 주식도 보유 중이다.

엔터기업을 표방한 이후 화장품을 꼭 해야겠다고 마음 먹은 건 아니었다. B2C(기업ㆍ소비자 거래)로 할 수 있는 업종은 죄다 신사업 후보였다. 푸드앤드베버리지(Food&Beverage), 패션 등이 대표적이다.


그러다가 잉글우드랩의 데이비드 정 회장을 만났다. 데이비드 정이 이끌고 있는 잉글우드랩은 엘리자베스아덴, 키엘, 로레알, 에스티로더 등과 계약 맺고 있는 주문자생산(OEM)ㆍ제조업자생산(ODM)업체다. 당시 잉글우드랩은 미국에서 거둔 성공을 발판으로 중국, 한국 등 아시아지역 진출을 궁리하고 있던 참이었다.


잉글우드랩은 네트워크, 마케팅 능력 등을 대신할 한국 업체가 필요했고 포인트아이는 화장품 개발 생산 업체를 물색하고 있었다. 서로의 필요가 맞아떨어져 잉글우드랩은 개발과 생산을, 포인트아이는 유통과 마케팅을 맡기로 했다. 지난 8월 잉글우드랩은 포인트아이 지분 17.96%를 인수해 최대주주가 됐다.


포인트아이는 최근 선보인 고현정 화장품 브랜드 '코이'를 오는 24일 현대홈쇼핑에서 5000개 한정판매할 계획이다. 코이는 '정성을 다하다, 겉모양 따위가 산뜻하고 아름답다'는 뜻의 '고이'와 고현정의 첫 이니셜 K를 조합한 브랜드로 지난 16일 벨포트 이태원점에 단독 입점했다. 이번엔 크림만 선보였지만 기초와 색조라인도 개발 중이다. 포인트아이는 지난달 고현정 소속사인 아이오케이컴퍼니와 합병했다.


포인트아이는 코이 세컨드 라인 개발뿐 아니라 정 회장이 자체 개발한 브랜드 파머시(Farmacy)를 늦어도 내년 상반기 중 한국에 선보이는 게 목표다. 셀럽을 이용한 브랜드로 조인성 옴므라인도 구상 중이다. 제품 개발을 위해 잉글우드랩코리아 법인 설립은 지난달 완료했다. 내달 2일 연구소도 오픈한다.


김 대표는 "태국 방콕에 한류 타운(SHOWDC MALL)에서 러브콜이 와서 입점을 추진 중"이라며 "화장품 부문에서 매출 200억원, 영업이익 20억원을 달성하는 게 내년 목표"라고 말했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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