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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금융 감독기관 물갈이 본격화(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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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경제 고문 팡싱하이, 증감회 부주석으로 지명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CSRC·증감회) 부주석들이 최근 잇달아 교체되면서 중국 금융 감독기관의 본격적인 물갈이가 예고되고 있다.


2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주석의 경제 고문 역할을 했던 팡싱하이(方星海) 중국 공산당 중앙재경영도소조 순시원(巡視員·감찰직)을 증감회 부주석으로 지명했다. 그는 올해 만 60세로 정년을 맞아 퇴임하는 류신화(劉新華) 증감회 부주석의 자리를 잇는다.

세계은행 이코노미스트와 상하이(上海)시 금융서비스 사무소 주임을 역임한 중국의 대표적인 금융전문가 팡 순시원은 현재 중국 경제정책 결정 핵심 조직인 중앙재경영도소조에 몸 담고 있다. 그는 현재 류허(劉鶴) 중앙재경영도소조 주임과 함께 시 주석의 경제참모 역할을 하고 있다.


WSJ은 팡 순시원이 중앙재경영도소조에서 증감회로 자리를 옮기는 것을 두고 "지난 여름 증시 폭락 당시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는 비난을 받은 정부가 증권 부문 취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대책을 마련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증감회 내부에서도 팡 순시원의 합류가 시의적절하다는 평가다. 한 증감회 관료는 "팡 순시원이 오는 것은 적절한 선택"이라면서 "그는 누구보다도 시장을 잘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정부가 기강이 해이해진 금융 부문 감독을 강화하려 하면서 조만간 금융 감독기관의 물갈이가 본격화 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중국 정부는 지난달 15일에도 금융기관 부부장급(차관급) 인사를 단행했다. 리차오(李超) 국가외환관리국 부국장이 증감회 부주석으로 자리를 옮겼고 좡신이(莊心一) 증감회 부주석은 자리에서 물러났다. 앞서 인융(殷勇) 국가외환관리국 중앙외환업무센터 주임이 인민은행 행장조리로 이동했다. 왕린(王林) 증감회 펀드감독관리부 주임도 재직 20년만에 증감회를 떠나 공상은행 기율위원회 서기로 자리를 옮겼다.


금융 감독 당국 한 관계자는 "최근의 이 인사가 전부는 아니고 아직도 많은 인사변동 여지가 남아있다"면서 인사 교체 바람을 예고한 상태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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