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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경제 고문 팡싱하이, 증감회 부주석으로 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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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경제 고문 팡싱하이, 증감회 부주석으로 지명 팡싱하이(方星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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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시진핑(習近平) 중국 주석의 경제 고문 역할을 했던 팡싱하이(方星海) 중국 공산당 중앙재경영도소조 순시원(巡視員·감찰직)이 증권감독기관 2인자로 지명됐다.


2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국 공산당 고위 관료의 말을 인용해 정부가 팡 순시원을 중국증권감독관리위원회(CSRC·증감회) 부주석으로 지명한 상태라고 보도했다. 그는 올해 만 60세로 정년을 맞아 퇴임하는 류신화(劉新華) 증감회 부주석의 자리를 잇는다.

세계은행 이코노미스트와 상하이(上海)시 금융서비스 사무소 주임을 역임한 중국의 대표적인 금융전문가 팡 순시원은 현재 중국 경제정책 결정 핵심 조직인 중앙재경영도소조에 몸 담고 있다. 그는 류허(劉鶴) 중앙재경영도소조 주임과 함께 시 주석의 경제참모 역할을 하고 있다.


WSJ은 팡 순시원이 중앙재경영도소조에서 증감회로 자리를 옮기는 것을 두고 "지난 여름 증시 폭락 당시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는 비난을 받은 정부가 증권 부문 취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대책을 마련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증감회 내부에서도 팡 순시원의 합류가 시의적절하다는 평가다. 한 증감회 관료는 "팡 순시원이 오는 것은 적절한 선택"이라면서 "그는 누구보다도 시장을 잘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금융 감독기관의 대대적인 물갈이가 본격화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WSJ은 중국 정부가 기강이 해이해진 금융 부문 감독을 강화하려 하면서 고위 관료들 사이에서 수 개월 안에 대대적인 인사이동이 있을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라고 전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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