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 불참한 푸본타이완챔피언십서 세계랭킹 1위 도전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세계랭킹 2위 리디아 고(뉴질랜드)에게는 무주공산이다.
22일부터 나흘간 대만 타이베이 미라마르골프장(파72)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푸본LPGA타이완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이다. '골프여제' 박인비(27ㆍKB금융그룹)가 같은 기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KB금융스타챔피언십(총상금 7억원)에 출전하기 때문이다. 박인비는 더욱이 이 대회 디펜딩챔프다. 가장 강력한 우승 경쟁 상대가 불참하는 셈이다.
이 대회 우승으로 세계랭킹 1위는 물론 다승과 올해의 선수 등 개인타이틀 싹쓸이까지 노릴 수 있는 상황이다. 최근 4개 대회에서 2승과 준우승, 공동 4위 등 상승세를 타고 있다는 점이 더욱 고무적이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17언더파를 적어내며 공동 3위에 올라 코스와도 찰떡궁합이다. "골프가 재미있어 졌다"면서 "즐기면서 플레이를 하겠다"고 여유를 보였다.
세계랭킹 3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가 경계대상이다. 지난주 한국 대회를 건너뛰고 대만으로 곧바로 건너왔다. 루이스에게는 지난해 박인비와 2타 차 준우승에 그친 아쉬움을 풀 호기다. 2013~2014년 챔프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과 2011년 초대 챔프 청야니(대만) 등이 우승경쟁에 가세한다. 한국은 김세영(22ㆍ미래에셋)과 김효주(20), 양희영(26), 유소연(25) 등이 기회를 엿보고 있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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