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피아니스트 조성진(21)이 세계 최고 권위의 피아노 콩쿠르에서 한국인으로는 최초로 우승을 차지했다.
프레데릭 쇼팽 협회는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린 제17회 국제 쇼팽 피아노 콩쿠르 결선에서 조성진이 1위를 차지했다고 21일 발표했다.
폴란드 작곡가이자 피아노 연주자인 프레데릭 쇼팽을 기려 1927년 시작된 쇼팽 콩쿠르는 러시아 차이콥스키 콩쿠르, 벨기에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와 더불어 세계 3대 음악 콩쿠르로 꼽힌다.
올해는 예선에 참가한 27개국, 160명 가운데 3차에 걸친 경연을 통과한 8개국, 10명이 결선에 올랐다. 한국인으로는 유일하게 결선에 오른 조성진은 지난 18일 쇼팽 피아노 협주곡 1번으로 가장 먼저 결선 연주를 마쳤다.
조성진은 6세에 피아노를 시작해 피아니스트 신수정(서울대 음대 명예교수)과 박숙련(순천대 교수)의 지도를 받았다.
11세이던 2005년 금호영재콘서트를 통해 데뷔, 2008년 국제 청소년 쇼팽 콩쿠르 최연소 우승, 2009년 하마마쓰 국제 피아노 콩쿠르 최연소 우승을 차지하며 국제적으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2011년 차이콥스키 콩쿠르와 2014년 아르투르 루빈스타인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3위를 차지했다. 2012년부터 프랑스 파리 국립고등음악원에서 미셸 베로프의 가르침을 받고 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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