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내년 10월부터 친환경 신재생에너지인 연료전지 발전시설을 통해 생산된 전기·열(熱)이 각각 서울 마포구 일대 4만5000세대·9000세대에 공급된다.
서울시는 마포구 상암동 난지도 매립지 내 유휴부지 6806㎡에 민간자본 1070억원을 투입, 전기·열을 동시에 생산하는 '노을 연료전지 발전시설(발전용량 200MW급)을 건립한다고 21일 밝혔다.
노을 발전시설을 통해 연간 생산되는 전력은 연간 163GWh로, 지난해 시 전체 소비전력의 0.3%에 해당한다. 시는 오는 10월부터 부지정비 공사를 실시, 시험운전을 거쳐 내년 10월께부터 본격 상업 발전을 개시할 계획이다.
발전시설 사업비 전액(1070억원)은 민간법인인 노을그린에너지가 투자한다. 노을그린에너지는 이 사업을 위해 한국수력원자력, 서울도시가스, 한국지역난방공사, 포스코에너지가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이다.
이에 따라 시는 부지임대, 각종 인·허가를 지원하게 되며, 노을그린에너지는 전액투자 대신 20년간 시설을 운영하게 된다.
한편 박원순 시장은 이날 오후 3시 마포자원회수시설 앞에서 박원순 시장 등 관계자들과 노을 연료전지 발전시설 기공식을 갖는다.
이날을 계기로 시는 오는 2018년까지 민간자본 유치 등을 통해 총 200MW 규모의 연료전지 발전시설을 확충, 2020년까지 전력자립률 20%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박 시장은 "친환경 연료전지 보급 확대는 서울시가 전력자립률 20% 달성을 위해 핵심적으로 추진 중인 사업들 중 하나"라며 "연료전지는 미래형 산업으로 세계시장 선점을 위해서는 민관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시는 연료전지 사업 추진을 적극적으로 지원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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