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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11월 '중고폰'도 우체국서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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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매입 업체 연계…홈페이지서 시범 판매
단통법 이후 떠오른 중고폰, 활성화 도움될 듯


이르면 11월 '중고폰'도 우체국서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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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용민 기자] 이르면 다음달부터 우체국이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중고 휴대폰 판매를 시작한다. 11월 시범운영을 시작으로 내년 상반기 본격 서비스를 시작한다는 목표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우정사업본부(이하 우본)는 인터넷우체국과 제휴된 업체들과 연계해 중고폰 판매시스템 구축을 협의하고 있다.

우본 관계자는 "11월 중으로 시범운영을 할 수 있도록 내부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며 "우체국 홈페이지에 접속해 클릭을 하면 제휴업체들의 판매시스템과 연결되는 방식으로 구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판매되는 제품은 지난 1월 시작한 '중고 휴대폰 매입대행' 서비스를 통해 매입된 중고 휴대폰이다. 이 서비스는 지난 2월 기준 총 5만4300여대를 매입, 하루 평균 1800여대가 들어올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우본 관계자는 "국내에서 매입된 중고 휴대폰들은 지금까지 대부분 동남아시아쪽으로 수출돼 재활용 됐었다"면서 "저렴한 폰을 찾는 사람도 새 휴대폰을 사야하는 등 자원 낭비가 있었다면서 국민들의 가계통신비 경감과 함께 환경보호 효과도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국가의 자원 낭비를 줄여 소비자들의 가계통신비 경감에 도움이 되고, 환경보호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업계는 우체국에서 중고폰이 본격적으로 유통되면 중고폰 시장 활성화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고장 여부, 수리 횟수 등과 같은 상품정보를 정확히 알려주기 않아 생기는 중고시장의 정보 비대칭을 해소해 중고제품의 신뢰성이 확보될 수 있다는 점에서다.


지난해 단말기유통법이 시행되면서 중고 휴대폰의 거래는 크게 늘어났다. 한 온라인 오픈마켓에서는 중고폰 매출이 2배 이상 늘기도 했다. 100만원 안팎의 기계를 구입하는 데 드는 절대적인 비용이 늘어나면서 중고 휴대폰을 찾는 수요가 급증한 것이다.


그러나 중고 휴대폰이 주로 중고거래 커뮤니티를 통한 개인 간 거래에서 많이 발생한다는 점에서 분실이나 도난된 제품을 샀다가 피해를 보는 사례도 함께 늘어나기도 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우체국 홈페이지에서 중고폰 판매가 시작되면 가격과 품질의 균형점에서 거래가 이뤄질 수 있다"며 "중고폰을 구매하는 소비자들의 신뢰도도 올라갈 것"이라고 관측했다.
 



권용민 기자 festy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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