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철기 외교안보수석, 방산비리 연루 충격"
[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가 20일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의 '3+3 회동' 제안을 수락했다. 여야 원내지도부의 회동이 금명간 이뤄질 것으로 보여 꽉 막힌 정국의 실마리가 풀릴지 주목된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당 원내대책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원 원내대표의 제안과 관련, "내용과 형식에 구애되지 않고 언제든지 3자 회동 같이 하기로 한다"며 "그곳에서는 국정화 시도를 포함한 어떤 국회 내의 현안 문제들 다 논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어 "특히 오늘 KFX 사건 뿐 아니라 방산비리 문제 점점 확대되고 있는 주철기 청와대 외교안보수석 연루돼 있다는 충격적 사건이 예산심의 앞둔 국회에서 중요한 의제가 될 수밖에 없다는 말씀 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원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민생 현안 처리를 위해 여야 원내대표, 정책위의장, 원내수석부대표 등 3+3 회동을 열 것을 이종걸 원내대표에게 제의한다"고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전날 제안한 여야 대표·원내대표 5자 회동을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가 거부하고 여야 대표만 참석하는 3자 회동을 역제안한데 대해선 "5자 회담이 되면 국회 현안 여러 문제들이 같이 거론되기 때문에 논의가 분산된다는 생각을 문재인 대표가 하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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