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홍유라 기자]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16일 기록물을 남기지 않는 박근혜 대통령을 비판하며 "대통령이 아니라 신비주의 컨셉의 여배우를 보는 듯 하다"고 말했다. 또한 황교안 국무총리의 발언을 지적하며 "모종의 거래를 배경으로 이 같은 망언을 쏟아낸 것이라면 21세기 이완용으로 역사에 기록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 참석해 대통령의 기록물관리와 황 총리의 대정부질문을 성토하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 원내대표는 "역사는 기록과 기록에 대한 해석으로 이뤄진다. 기록이 정확하고 공정해야 하고 철저히 검증돼야 한다"면서 "대통령은 기초자료가 되는 문건들이 불편하다고 해서 찌라시라고 규정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통령은 향후 역사의 기초자료가 될 대통령 기록 대한 공인 대통령이 아니라 신비주의 컨셉의 여배우를 보는 듯 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원내대표는 "황교안은 21세기 극우 친일파임을 고백한 것처럼 됐다"면서 "황 총리의 망언은 구한말 우리 스스로의 힘으로 나라를 지키기 어려우니 일본의 힘을 빌리자는 매국 친일파 논리와 정확히 일치한다"고 꼬집었다.
이 원내대표는 "황 총리의 망언은 일본 극우언론에서 대서특필하고, 자위대 한반도 진군을 위한 명분 쌓기용으로 악용되고 있다"면서 "구한말 학부대신 역임하며 일제의 조선침략 논리를 거들어준 이완용의 환생을 보는 것 같다"고 맹비난했다.
이 원내대표는 또한 황 총리의 시대착오적 망언은 대한민국 삼중 위협으로 몰아넣고 있다면서 ▲항일운동 부정 ▲군사영토주권 위협 ▲외교 고립무원 등을 해당 위험으로 지적했다.
그는 이어 "황 총리의 반민족, 반역사적 망언 대한 대통령의 사죄와 일본과 논의하는 모든 군사 관련 내용을 공개해달라"고 덧붙였다.
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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