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홍유라 기자]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19일 박근혜 대통령의 방미 외교에 대해 '빈손 귀국'이라고 혹평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새정치연합 원내대책회의에서 박 대통령의 귀국을 언급하며 "빈손 귀국"이라고 말했다. 그는 "(박 대통령은 한국형 전투기 사업 관련) 4가지 핵심 기술을 받아내는데 실패했다"고 지적했다. 이 원내대표는 "(박 대통령은)한국의 우주산업시장 참여 전망 내놨다지만 가장 기초적인 군사분야전용가능 기술에 대해 미국이 대한국 통제권을 갖고 있다"며 "조건도 마련 안된 상태에서 보랏빛 환상 심어주는 것은 잘못"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북핵 문제에 집중했다고 하지만 이것도 말뿐인 성과로 보인다"며 "얻은 것은 립서비스"라고 평가절하 했다. 그는 "잃은 것은 실리가 아닐까 생각이 든다"며 "균형외교 한다면서 불균형 외교를 고착화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전략적 인내론이나 전략적 형성도 아닌 어설픈 밀당외교로 한반도 정세는 더욱 불안해졌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번 방미를 통해) 좋은 한미관계가 좋은 한중관계의 모순이 아니라는 박 대통령의 발언을 입장을 책임만 떠않고 온 게 아닌가 한다"고 덧붙였다.
저출산고령화사회 기본계획에 대해서는 "나쁜일자리로는 저출산도 고령사회도 해결할 수 없다"며 "2020년까지 5년이 저출산문제의 골든타임으로 경제민주화나 누리과정공약 등 약속 위반공약을 이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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