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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 호남학연구원, 23일 학술대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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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래된 새로움, 익숙한 낯섦-한국 감성의 전통과 근대’주제 "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전남대학교 호남학연구원(원장 조윤호)이 오는 23일 오전 10시 전남대학교 G&R Hub 1층 세미나실에서 ‘오래된 새로움, 익숙한 낯섦-한국 감성의 전통과 근대’를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연구원은 이번 학술대회에서 ‘근대 혹은 근대성이란 무엇인가?’‘그것은 한국인에게 무엇을 약속하는가?’‘한국 사회의 근대화는 어떤 역사적 과정을 거쳐 왔는가?’‘그것은 누구를 위한, 무엇을 위한 근대화 과정이었는가?’‘그리고 이제 그것은 무엇을 향한 근대(성)일 수 있는가?’등을 논의한다.


‘근대성’논의는 시대의 자기성찰이면서 동시에 새로운 질서를 모색하는 자기실험이기도 하다. 또한 지구화 현상이 가속화되는 상황에서 낡은 근대적 국민국가 개념을 벗어나 교차되는 타자 속에서 새로운 주체를 발견하고 실천하는 자기갱신이기도 하다.

따라서 이번 학술대회는 한국의 근대가 지닌 역사적 특수성을 포착하기 위해 이성의 차원뿐만 아니라, 감성의 차원에서 전통과 근대가 마주치고 교차하는 장을 주시한다. 바로 이 장 속에서 감성의 동역학과 감성적 주체의 지위를 조명하면서 한국의 근대를 새롭게 탐문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총 3부로 구성된 학술대회 1부에서는 박구용(전남대), 김상준(경희대), 김기성(전남대) 교수가 ‘근대의 안과 밖’을 주제로 논의의 문을 연다. 이어 2부에서는 ‘근대의 얼굴들’을 주제로 김경호(전남대), 박민호(한국외대), 김은중(서울대) 교수가 논의를 펼친다. 3부에서는 조정환(다중지성의 정원 대표), 이선옥(전남대), 김남시(이화여대) 교수가 ‘감성적 주체’를 탐색한다.


또한 음악 동인 ‘고물’의 공연이 곁들여지고, 음악감독 이태원과의 대화를 최유준(전남대) 교수가 진행한다.


한편, 호남학연구원은 2008년부터 ‘세계적 소통 코드로서의 한국 감성 체계의 정립’이라는 주제로 한국연구재단이 지원하는 인문한국(HK)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각종 시민강좌를 개최해, 시민사회와의 소통 및 연구 성과의 공유와 사회적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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