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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 청운문학도서관 올해의 한옥 대상 수상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5초

‘2015 대한민국 한옥공모전 대상 수상’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종로구(구청장 김영종) 청운문학도서관이 국토교통부에서 주최하는 ‘2015 대한민국 한옥공모전’에서 대상을 차지했다.


시상은 20일 오전 10시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다.또 같은 장소에서 23일까지 4일간 전시회도 개최될 예정이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이하는 한옥공모전은 우리 전통 건축인 한옥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한옥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고취하기 위해 국토교통부가 매년 개최하고 있다.


‘상상 그 이상의 한옥’이란 주제로 열린 이번 공모전에서는 준공 부분, 계획 부분, 사진 부문에 걸쳐 심사, 청운문학도서관은 준공부문에 대상작으로 선정됐다.

특히 청운문학도서관은 공공건축물로서 한옥의 다양한 확장 가능성을 보여주고 주변 환경과의 조화된 점이 높게 평가를 받았다.

종로 청운문학도서관 올해의 한옥 대상 수상 청운문학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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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구는 인왕산 공원에 윤동주 문학관, 시인의 언덕과 연계되는 문학도서관을 건립, 테마가 있는 공원을 조성하기로 하고 1년 8개월간 공사 끝에 지난해 11월 서울 도심 속 옛 성곽길과 인왕산의 자연경관에 어울리는 한옥 도서관인 ‘청운문학도서관’을 개관했다.


경사진 대지의 특성을 활용하여 2개 층을 두되 최대한 자연환경을 거스르지 않는 디자인 개념을 도입했다. 지하 1층은 테라스하우스처럼 남측 전면이 열려 자연광이 유입되는 밝은 도서관을 만들고, 지상 1층은 전통한옥으로 건립했다.


지하 1층에는 일반열람실과 어린이 열람실, 회의실, 카페, 전시실이 자리하고, 지상 1층에는 작품발표회와 토론회 등을 진행할 수 있는 세미나실과 2개의 창작실, 정자가 위치한다.


한옥의 지붕은 색감이 자연스러운 전통수제기와를 사용했으며 꽃담 위에 얹은 기와는 돈의문뉴타운 재개발로 철거되는 한옥의 수제기와 3000여 장을 가져와 재사용하는 등 곳곳에 전통건축의 명맥을 잇고 장인의 혼이 담긴 건축물이 될 수 있도록 노력했다.


종로구는 청운문학도서관이 문학 특화 도서관인 만큼 문학인들과 문학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다.


열람실에는 9771권의 책이 있으며 대부분이 시 소설 수필 등 문학 서적이다.


1층 세미나실에선 인문학 특강과 같은 문학 관련 행사를 자주 개최하고 있으며, 시 낭송 감상실에는 김미숙, 오미희, 전도연 등 친숙한 스타목소리로 우리 시를 감상할 수 있다.

종로 청운문학도서관 올해의 한옥 대상 수상 청운문학도서관


열람실 관리테스크 앞에 놓인 ‘시 항아리’에는 윤동주, 이상, 김소월 등 유명 시인의 시가 쓰인 두루마리들이 있어 이용자는 두루마리를 뽑아 시를 읽고, 마음에 드는 시를 가져갈 수도 있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그 동안 전국 최초의 한옥 동 주민센터, 전통문화시설 무계원, 청운문학도서관 등 공공건축물에 한옥을 다양하게 접목해 한옥문화를 확산하는데 노력해 왔는데 큰 상을 받게 돼 기쁘다” 면서 “앞으로 편리하면서도 아름다우며 장인의 혼이 느껴지는 한국적인 도시 종로를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 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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