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10대 시절 이웃 소녀를 계단에서 밀어 숨지게 한 뒤 매장했던 미국 남성이 사건 발생 30여 년 만에 방송국에 전화해 죄를 고백하고 쇠고랑을 찼다.
18일 AP통신에 따르면 호세 페헤이라(50)는 지난 11일 이른 아침 미 위스콘신 주 방송국인 WISN12 뉴스에 전화를 걸어 30년 전 10대 소녀 실종 사건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며 자신이 범인임을 알렸다.
WISN12의 보도 책임자는 "그의 이야기가 아주 구체적이었으며 충격적이었다. 위험하다는 느낌이 들어 경찰에 신고했다"고 전했다.
소장에 따르면 1982년 당시 17살이던 페헤이라는 동네에서 열린 파티에 갔다가 길 건너에 사는 캐리 앤 조펙(당시 13세)을 만났고 함께 지하실로 가던 중 캐리가 마음을 바꿔 안가겠다고 하자 계단에서 그녀를 밀었다고 진술했다.
캐시는 계단을 구르며 목이 부러져 그 자리에서 숨졌고, 페헤이라는 캐리를 현관 아래에 묻었다. 캐리의 시신은 1년 6개월이 지나서 발견됐다.
당시 페헤이라는 수사 선상에 올랐지만 지금까지 사건에 대해 아는 것이 없다고 부인해온 바 있다. 페헤이라가 30여 년 만에 범죄 사실을 자백한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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