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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 대형마트 최초 훈제오리 전 품목 '등급 판정육'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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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 대형마트 최초 훈제오리 전 품목 '등급 판정육' 운영 훈제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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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제오리 특성상 굽기 등 2차 가공 과정 거쳐 원료육 품질, 안전성 판단 어려워
롯데마트, 축산물품질평가원과 연계해 훈제오리 전품목 ‘등급 판정육’으로 취급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롯데마트가 대형마트 최초로 훈제오리 전품목에 대해 등급 판정을 받은 원료육으로 가공된 상품을 선별해 판매한다고 20일 밝혔다.


훈제오리는 롯데마트 오리고기 매출의 97.1%를 차지하고 있으며, 올 9월까지 매출이 전년 동기간 대비 78.6%로 대폭 신장하는 등 최근 소비자의 인기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 2012년 ‘축산물품질평가원’이 오리고기의 품질 등급 판정 기준을 제정했음에도 불구하고 품질 판정제 도입이 생산 업체의 자율인 까닭에 훈제오리에는 품질 판정을 거치지 않은 원료육을 사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특히 훈제오리는 양념과 굽기 등 2차 가공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육안으로는 원료육의 품질과 안전성을 판단하기 힘들었다.


롯데마트는 소비자에게 훈제오리의 품질과 안전성에 대해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고, 일정 수준 이상의 품질을 가진 훈제오리를 엄선해 선보이고자 행동에 나섰다.


올해 초부터 롯데마트 축산MD(상품기획자)는 축산물품질평가원과 협력해 직접 오리고기 가공 공장을 방문하는 등 자체 안전기준에 부합하는 시설을 가진 업체를 엄선했으며, 축산물품질평가원의 품질 판정을 받은 원료육으로 만든 훈제오리만을 공급받기로 물량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 같은 노력을 통해 롯데마트는 20일 서울역점에서 축산물품질평가원과 한국오리협회와의 시식행사를 시작으로 등급 판정을 통과한 1등급 이상의 원료육으로 가공한 훈제오리만 공급 받는다.


롯데마트가 이 같이 축산물 품질 관리를 위해 노력하는 까닭은 소비자들의 소득 수준이 개선되고 먹거리 안전에 대한 관심이 증가해, 안전하고 품질이 보증된 먹거리에 대한 소비자들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롯데마트가 운영하는 소고기의 경우, 사육부터 출하까지 친환경 농가에서 엄격히 관리해 1+등급 이상의 상품만을 취급하는 품질 차별화 브랜드 ‘진심 한우’를 선보이고 있으며, 롯데마트의 한우 매출(3~9월)이 전년 동기 대비 4.0% 감소한 반면 ‘브랜드 한우’는 15.9% 신장했다.


한편, 롯데마트는 오는 22일부터 28일까지 ‘믿고 먹는 훈제오리 대전’을 전점에서 진행해 1등급 판정을 받은 훈제오리 10만 마리를 기존가 대비 30% 저렴하게 판매한다.


대표적인 상품으로 ‘허브담은 훈제오리(600g)’, ‘샛노랑 훈제오리(600g)’ ‘참프레 훈제오리(600g)’, ‘주원산 훈제오리(600g)’, ‘목우촌 훈제오리(600g)’를 각 7900원에 판매한다.


이관이 롯데마트 신선식품2부문장은 “안전하고 차별화된 품질을 가진 프리미엄 축산물에 대한 소비자들의 수요가 점점 증가하고 있다”며, “이번 훈제오리 전품목 등급 판정 상품 운영을 비롯해,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먹거리들을 지속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라고 했다. (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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