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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 패' 이호 감독 "가로막기 싸움에서 졌다"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2초


[김천=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높이에서 졌다."


여자 프로배구 한국도로공사의 이호 감독이 개막경기 패배를 아쉬워했다.

도로공사는 19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 V리그 여자부 홈 개막경기에서 현대건설에 세트스코어 2-3으로 역전패했다. 먼저 두 세트를 따내고 승기를 잡았으나 뒷심부족으로 내리 3세트를 내줬다. 종전 연고지인 성남을 떠나 김천에 새로 정착한 뒤 열린 개막경기를 아쉬움으로 마감했다. 외국인 공격수 시크라가 양 팀 가장 많은 38점을 올리며 분전했으나 블로킹에서 8-13으로 밀려 다 잡은 승리를 놓쳤다. 양효진, 김세영 등 장신 중앙 공격수가 버틴 현대건설의 높이를 극복하지 못했다.


이 감독은 "서브리시브와 공격에서 기대한 만큼 해줬지만 결정적인 가로막기를 놓친 게 패인"이라고 했다. 고예림을 선발로 내보낸 왼쪽 공격수 자리가 여전히 고민이다. 황민경과 이효희까지 가세해 대응에 나섰으나 장신의 상대 공격수를 제압하기 역부족했다.

이 감독은 "하혜진과 최주희까지 염두에 두고 상대 팀에 맞게 왼쪽 공격수 자리를 번갈아 기용할 계획"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높이에 약점이 있는 만큼 수비와 조직력을 토대로 승부를 걸겠다"고 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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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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