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두산엔진 보유 지분 전량을 매각한다.
19일 금융투자업계 등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은 이날 KDB대우증권과 NH투자증권을 매각 주관사로 선정해 두산엔진 주식 560만주(8.06%)에 대한 시간 외 대량매매(블록딜)에 나섰다. 주당 매각 가격은 이날 종가보다 낮은 3940원~4218원 사이에서 결정된다. 이번 매각에 성공할 경우 대우조선해양은 230여억원의 자금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비핵심자산 매각의 일환으로 이뤄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6일 화인베스틸 보유 지분 200만주(6.23%) 전량을 장외에서 처분해 65억원을 확보했으며 9월에는 서울 신문로 소재 부동산을 57억원에 매각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서울 다동 본사, 당산동 사옥, 용인 골프장·연수원 등을 매각하며 자금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 2분기 3조원에 달하는 영업손실을 낸 대우조선해양은 올 3분기에 1조원 가량의 추가 적자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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